원익IPS, 1160억 반도체 장비수주.."삼성전자 후광 효과에 최대 실적"

김정범 2021. 1.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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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원익IPS가 지난해 매출액의 17%가 넘는 1160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밝히면서 시장 기대치도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IPS 주가는 전일 대비 0.3% 증가한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11.63%까지 상승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이달 들어 주가는 12%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익IPS는 전날 삼성전자 중국 법인인 삼성중국반도체와 1160억원에 이르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7.33%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반도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는 업계 재고가 소진되면서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역시 전 세계 파운드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중장기적 생산시설이 확대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원익IPS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익IPS 올해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넘어선 2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지난해 전망치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재개가 핵심인 만큼 삼성 D램 등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원익IPS의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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