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강기윤 의원 토지매매 투기의혹 재해명하라"

민주당 경남도당 "일진단조 매입한 땅, 사실상 공장 건축 불가능"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에게 토지매매 투기 의혹에 대한 재해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지수 대변인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기윤 국회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현재 일진단조는 공장부지를 임차하고 있어 향후 부지를 반환해야하기 때문에 매입한 것이라서 부동산투기가 아니라 정상적 경영활동'이라고 해명했다"며 "그러나 민주당 경남도당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진단조가 매입한 진해구 장천동 소재 토지는 진해항제2부두 조성을 위해 매립한 토지로 항만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한 토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창원시공보 '창원도시관리계획 결정 지형도면'을 확인한 결과 차량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일진단조는 해당 토지에 공장을 설립할 수 없다"면서 "해당토지에는 항만관련 시설과 수리조선시설만 건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일진단조가 공장신축을 목적으로 100억 원대의 토지를 매입하면서 토지이용계획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해당 토지 일부는 이미 매각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매매를 통한 시세차익의 발생 여부와 최초 매입목적에 대해 강기윤 의원의 재해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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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