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출금' 법무부 이틀째 압수수색

지홍구,박윤예 2021. 1.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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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차규근 휴대전화 확보
秋 "누구의 공익인가" 비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틀째 압수수색을 이어갔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2일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하루 전인 21일 검찰은 이들 장소를 포함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검 기획조정부,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41·사법연수원 36기)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와 이 검사의 자택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압수수색 장소에서 저장 매체의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오후 8시께 철수해야 했다. 22일 오전에 압수수색을 재개한 검찰은 광범위한 압수수색 자료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불법적으로 긴급 출국금지 요청을 승인한 '윗선'으로 지목된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날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누구의 공익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검찰은 제 식구를 감싸기 위해 동영상 같은 결정적 증거를 외면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탄핵하는 수사를 해 두 번의 무혐의 처분을 함으로써 공소시효를 다 놓쳤다"며 과거 김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지홍구 기자 /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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