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해대 결국 '폐교'..재적생 140명 '특별 편입학'

장지훈 기자 2021. 1. 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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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재정난으로 신입생 모집까지 중단한 전북 군산의 서해대학교가 결국 강제로 문을 닫게 됐다.

교육부는 22일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이 설치·경영하는 서해대학교에 대해 '대학 폐쇄명령'을 내려 오는 2월28일자로 폐교된다고 밝혔다.

서해대학교는 재정난으로 지난해 신입생 모집도 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서해대학교 재학생 47명과 휴학생 93명 등 140명의 재적생에 대해 특별 편입학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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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부산대' 이어 전문대로는 5번째 폐교
등록금 감소·교비 횡령 등으로 재정난..법인도 해산
전북 군산 서해대학교. © News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심각한 재정난으로 신입생 모집까지 중단한 전북 군산의 서해대학교가 결국 강제로 문을 닫게 됐다. 자진 폐교까지 포함해 문을 닫게 된 5번째 전문대로 재적생 140명은 인근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22일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이 설치·경영하는 서해대학교에 대해 '대학 폐쇄명령'을 내려 오는 2월28일자로 폐교된다고 밝혔다. 서해대학교 외에 더는 설치·경영하는 학교가 없는 군산기독학원에 대한 법인 해산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교육부는 서해대학교가 재단 이사장의 교비 횡령, 재학생 감소에 따른 등록금 수입 감소 등에 따른 재정 악화로 교직원의 임금이 체불되고 법정부담금도 체납되는 등 대학 운영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강제 폐교를 결정했다.

서해대학교는 재정난으로 지난해 신입생 모집도 하지 못했다. 2019학년도 신입생 충원율도 17.5%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2015년 전주지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서해대학교에 교비 횡령액 보전 등 시정 요구를 한 상태였다.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시정 요구와 학교폐쇄 계고를 했으나 학교 측은 최근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돼 각종 행·재정 제재를 받아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장관의 시정 명령을 3회 이상 미이행했고 재정난을 극복할 대안도 찾지 못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청문 등 절차를 거쳐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폐쇄 조치에 따라 학교법인의 재산은 청산인에 의해 채무 변제 등 청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청산 종결 신고 이후 남은 재산은 국고로 귀속된다.

교육부는 서해대학교 재학생 47명과 휴학생 93명 등 140명의 재적생에 대해 특별 편입학을 추진한다. 전북 지역 동일·유사학과의 동일 학년으로 우선 추진한다.

다만 편입 가능한 동일·유사학과가 없거나 수용 인원을 초과할 경우 편입학 대상 대학의 지역을 전북 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편입학 대상 대학은 선발심사 기준과 선발학과, 선발 인원 등 특별 편입학 세부 추진계획과 모집요강을 수립해 한국사학진흥재단 및 대학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군 복무로 휴학한 학생의 경우 국방부와 협조해 개별 부대로 특별 편입학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락처가 없어 안내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얻어 법적 주소지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성화대(2012년) 벽성대(2014년) 대구미래대(2018년) 동부산대(2020년)에 이어 서해대도 문을 닫게 되면서 폐교한 전문대는 5곳으로 늘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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