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파워텔 매각..그룹 구조개편 본격화

노정연 기자 2021. 1. 22. 17: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KT가 무선통신 계열사인 KT파워텔을 매각하고 그룹 사업 개편을 본격화한다.

KT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사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TRS) 등 무선통신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KT의 계열사다.

KT는 지난 11일 KT파워텔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이디스를 선정하고 협상 절차를 거쳐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매각가는 406억원이다.

이는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첫 계열사 매각으로, 특히 통신 부문 계열사 매각은 처음이다. KT가 KT파워텔을 시작으로 계열사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 4일 신년식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클라우드(Cloud) 강점을 경쟁력으로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강조했다.

KT는 이번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IT·통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해 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의 합병을 발표하며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을 통한 유통분야 사업역량 강화를 선언했다. 지난 12일에는 엔지니어링 전문 그룹사인 KT이엔지코어의 사명을 KT엔지니어링으로 바꾸면서 체질개선을 꾀한 바 있다.

아이디스는 KT파워텔의 무선사업 및 무전 역량을 활용해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와 아이디스는 3월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