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팀닥터' 징역 8년..국회가 걸어온 2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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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2020년 6월 26일.
22살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선수가 소속팀 감독, 의사 면허가 없는 '팀닥터', 그리고 선배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해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한편,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또 다른 주범으로 알려진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장윤정·김도환 선수에 대한 선고는 변론이 재개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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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여야가 합의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긴급 현안 질의를 열고 이날 최 선수가 생전에 쓴 일기의 일부를 공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나아가 체육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리기관이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문체부 장관에게 보고하게 된다.
법원은 “피고인은 팀닥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치료와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경주시청 트라인애슬론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구타와 폭행, 성추행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며 “최숙현 선수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하나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이외에도 안 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며 선수들에게 치료비를 명목으로 2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한편,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또 다른 주범으로 알려진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장윤정·김도환 선수에 대한 선고는 변론이 재개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어 “최숙현 선수 부모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해졌으면 한다”며 “감독과 다른 가해자 선수의 재판까지 진행되는 동안 가족들이 마음에 품었던 감정을 떨칠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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