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융복합센터, 2월 착공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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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최대 현안사업 가운데 하나인 인공지능 AI융복합단지와 국가데이터센터를 다음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토지문제 해결의 첫 단추도 꿰지 못하면서 장기 표류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송·신년사를 통해 1월 중에 AI융복합단지와 국가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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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데이터센터 1만4천평 매입은 '협의 중'
2025년 완공 가능성은 '희박'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송·신년사를 통해 1월 중에 AI융복합단지와 국가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AI융복합단지에 오는 2025년까지 4116억원을 포함해 10년 동안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AI융복합단지의 핵심 인프라로는 국가데이터센터가 꼽히는데, 세계 10위 수준의 88.5펩타플롭스 급의 초슈퍼컴퓨터 등을 도입해 인공지능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오는 29일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했지만 대통령 참석이 여의치 않게 되자 다음달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시는 핵심시설인 국가데이터센터 건립 부지 만4천평 매입과 관련해 아직도 토지 소유주와 매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한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광주시는 이 부지에서 우선 착공식만이라도 하겠다며 임시 토지사용 동의서만 받아놓고 있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AI 집적단지가 들어설 첨단3지구 110만여 평의 전체 사업 예정지다.
이 부지의 땅주인은 31명인데, 이들은 이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이 난 2020년 12월 25일을 기준으로 지장물 보상조사를 해달라며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광주시는 첨단3지구가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처럼 토지 소유주들과 광주시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토지보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결국 오는 2025년까지 AI융복합단지를 완성하겠다는 광주시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또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에 광주시가 국가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강행한다 하더라도, 임시방편격으로 열리는 착공식에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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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권신오 기자] ppori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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