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시민 1년간 거짓선동 반복.. 조치 검토할 것"

표태준 기자 2021. 1.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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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검찰의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 열람 의혹과 관련해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사과하자,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부득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오후 “저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근무시 유시민 이사장이나 노무현 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여러 차례 사실을 밝혔음에도, 유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저를 특정한 거짓선동을 반복했고, 저와 유 이사장 거짓말을 믿은 국민들도 이미 큰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이어 “작년 7월24일 유 이사장은 저에 대한 (채널A 사건) 수사심의회 당일 아침에 맞춰 방송에 출연해 저를 특정해 구체적인 거짓말을 했다”며 “‘유시민 이사장이 한동훈 이름과 시기까지 특정해 방송에 공개하니 사실이겠지'라고 대중을 선동하고, 저의 수사심의회에 불리하게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했다.

한 검사장은 “유 이사장은 그런 구체적인 거짓말을 한 근거가 무엇인지, 누가 허위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유 이사장이 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부득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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