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일 만에 퇴원..영국 74세 노인의 코로나19 생환기

김정기 기자 2021. 1.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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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노인이 무려 306일 만에 퇴원해 희망을 전파했습니다.

주인공은 런던에 거주하는 74세 은퇴 변호사 제프 울프 씨로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울프 씨는 지난해 3월 23일 아침을 들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옮겨진 울프 씨는 이후 127일 동안 중환자실에 누워 지냈습니다.

그러나 울프 씨는 작년 7월에 갑자기 의식을 되찾은 뒤 그 달 말에는 중환자실을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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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노인이 무려 306일 만에 퇴원해 희망을 전파했습니다.

주인공은 런던에 거주하는 74세 은퇴 변호사 제프 울프 씨로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울프 씨는 지난해 3월 23일 아침을 들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옮겨진 울프 씨는 이후 127일 동안 중환자실에 누워 지냈습니다.

그 가운데 67일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여름 한때에는 상태가 극도로 악화해 아들 셋이 병원으로부터 임종 준비를 하라는 호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울프 씨는 작년 7월에 갑자기 의식을 되찾은 뒤 그 달 말에는 중환자실을 빠져나왔습니다.

의식은 되찾았지만 몸은 성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폐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세포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파괴됩니다.

울프 씨는 뇌 손상으로 한쪽 몸이 마비되고 실어증도 생겨 신경질환을 다루는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거기에서 그는 179일에 이르는 힘겨운 재활을 마치고 드디어 런던 북부 홀러웨이의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영국 의료계는 1년 가까이 그가 써 내려간 생환기에 아낌 없는 축하를 보냈습니다.

현지 취재진이 귀가 후에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고 묻자 울프 씨의 답변은 원초적이고 명료했습니다.

"스테이크랑 감자튀김 먹고 싶어요."

울프 씨는 "병원 의료진이 놀랍도록 훌륭했다"고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들들은 부친이 투병 후유증으로 장애를 안게 됐으나 유머 감각과 긍정적인 마인드는 여전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아들 샘 울프 제공, 연합뉴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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