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금융기관이 국내 유니콘 기업 양성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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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22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비(非)상장기업) 양성은 금융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금융기관에 국내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과의 'K뉴딜 지원 방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국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한국판 뉴딜 주도 기업이나 혁신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형태 또는 개별투자로 얼마나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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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과의 ‘K뉴딜 지원 방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국경제가 선도경제로 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려면 금융시장에서 민간 투자자금들이 한국판 뉴딜 주도 기업이나 혁신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펀드 형태 또는 개별투자로 얼마나 빨리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 여신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몰려 있다는 한국은행 통계를 언급하며 “민간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성장성 있는 기업에 가도록 금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권에서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정무위 여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홍성국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최근 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후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시중은행과의 화상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 완화에 마음을 써 달라”고 요구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달 19일 건물 임대인에 대한 대출 이자 유예와 같은 ‘이자멈춤법’을 제안한 바 있다. 녹색금융, 뉴딜펀드에 이어 이익공유제 참여 촉구까지 정책사업에 금융권의 참여를 압박하는 정치권의 ‘팔 비틀기’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 인사들은 기자들에게 “K뉴딜과 관련해 이익공유제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관치금융 논란이 일자 대외적 언급을 피한 것이다.
여당 인사들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최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국내외 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에 몰리면서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오피스 건물 대출과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위험관리 강화를 다짐하는 한편 뉴딜사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자기자본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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