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청래 향해 글 쓴 조은산 "文, 성공한 대통령? 트럼프 평균 지지율은 41%"
조씨는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시, 정청래 의원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트럼프는 퇴임 직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34%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우리는 트럼프를 성공한 대통령이라 말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조씨는 “특정 인종과 특정 계층의 분노에 힘입어 시작한 트럼프의 정치는 갈등과 분열의 연속이었다”고 지적한 뒤 “결국 초유의 국회의사당 난입이라는 상징적 사건과 함께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상 최악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고 했다.
조씨는 이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평균 지지율은 27%에 불과했다”고 상황을 짚고 “그의 4년 차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에 그쳤지만 우리는 그를 실패한 대통령이라 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씨는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건, 숫자로 표시되는 수치인가? 아니면 그가 남긴 유무형의 자산과 가치인가?”라고 물은 뒤 “4마리의 사자가 2마리의 늑대를 회유해 4마리의 사슴을 해친다면 그것이 성공한 민주주의라 말할 수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조씨는 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볼 수 없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으로 많이 벌던 사람이 더 많아 벌게 되었고 못 벌던 사람은 더욱 못 벌게 됐다”며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집 있는 자는 더 부자가 되고, 집 없는 무주택 서민은 더욱 가난해졌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를 증오한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러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마저 갈라놨다. 기업과 노동자가 갈라졌고 기업과 소상공인이,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갈라졌다”고 현실을 진단한 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이름은 식당 옆자리의 초등학생도 알고 있으며 어느 고등학교 교실 칠판에는 짝사랑하는 누군가의 이름 석 자가 아닌, 대통령을 향한 저주가 씌여졌다”고도 했다.
조씨는 이어서 “그럴 리 없겠지만, 정 의원님께서 지금이라도 대선에 뛰어들어 20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중위 소득 50% 이하 국민들에게 50% 이상 국민의 집과 재산, 차를 마음껏 빼앗아가도 처벌하지 않겠다고 선포하길 권유한다”며 “개중 의식 있는 10%를 감하더라도 정 의원님은 40% 이상의 지지율을 임기 말까지 지키게 될 것이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소식을 두고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3.6%로 반등했다는 뉴스가 많다”면서 “역대 임기 말 대통령들의 지지율이 20% 남짓이었던 것과 비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보다는 떨어졌지만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어쩌면 50%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퇴임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희망하고 기대한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고 외환보유액도 역대 최고인 4,431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매년 발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지수도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시절(24위, 26위)을 극복하고 첫해 17위, 15위, 13위로 상승했고 거시경제 안정성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정 의원은 “물론 이러한 지표들이 서민 경제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아니어서 여전히 국민들은 코로나 사태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전쟁 중에는 사령관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지금은 코로나와의 전쟁 중이고 최고의 사령관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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