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룸 업주들 "예약팀만 오는데..집합금지 멈춰달라"

박민기 2021. 1.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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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일정 시간 동안 공간을 빌려주는 '파티룸' 업주 등으로 구성된 협회가 정부의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현실에 맞는 방역지침을 새로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22일 전국공간대여협회 관계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파티룸을 포함한 다수의 공간 대여업의 운영이 제한되거나 금지됐다"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폐업을 하거나, 개업 단계에서 좌절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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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간대여협회 "피해사례 속출"
"파티룸은 예약한 팀이 독립 사용"
"K-방역 타이틀, 자영업자들 고혈"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1.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돈을 받고 일정 시간 동안 공간을 빌려주는 '파티룸' 업주 등으로 구성된 협회가 정부의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현실에 맞는 방역지침을 새로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22일 전국공간대여협회 관계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파티룸을 포함한 다수의 공간 대여업의 운영이 제한되거나 금지됐다"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폐업을 하거나, 개업 단계에서 좌절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파티룸은 사전에 예약한 팀이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지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감염이 발생해도 그 어떤 사업장보다 빠르고 협조적인 역학조사가 가능하다"며 "또 당일 일정의 대부분을 한 공간에서 소화하기 때문에 추가 감염 가능성도 낮다"고 했다.

이들은 "파티를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 방역의 규제 대상이라면 파티룸 용도를 제한하거나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준해 영업시간 혹은 인원을 통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지금의 방역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한국은 산업 구조상 자영업의 비중이 24.6%로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은 미미해 일부 자영업자들은 벌금을 무릅쓰고 영업을 감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정도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사실상 K-방역이라는 타이틀은 자영업자들의 고혈에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연대가 무너지면 우리 사회는 결국 갈라질 수밖에 없다"며 "부디 정부는 무책임한 집합금지나 영업 제한을 멈추고, 합리적인 대안과 규제를 마련해 공간 대여 업주들의 현실에 맞는 방역 지침을 새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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