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이징올림픽 띄웠다..日 도쿄올림픽 포기설 보란듯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1. 1. 22.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직접 띄우고 나섰다.

일본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7월 도쿄올림픽을 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나온 행보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신화사 등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20일 베이징과 허베이성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준비 상황을 시찰했다.

시 주석은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업무 보고회를 주재하며 "준비가 잘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직접 띄우고 나섰다. 일본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7월 도쿄올림픽을 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나온 행보다. 시 주석이 중국의 코로나 통제 성과를 과시하며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신화사 등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20일 베이징과 허베이성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준비 상황을 시찰했다. 18일 오전엔 베이징시 하이뎬구의 서우두체육관을 방문해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와 코치들을 격려했다. 같은 날 오후엔 옌칭구 알파인스키센터·슬라이딩센터를 찾았다. 이어 19일엔 공동 개최지인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의 경기장과 선수촌을 둘러봤다. 시 주석은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연결하는 고속철을 타고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시 옌칭구의 국가알파인스키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시 주석이 현장 점검 중 입은 암청색 패딩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옷은 캐나다 브랜드 아크테릭스 제품으로, 가격은 1000달러(약 110만 원) 수준이다. 아크테릭스는 한국에선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은 빨간 패딩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중국 안타그룹이 아크테릭스 브랜드를 갖고 있다.

시 주석은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업무 보고회를 주재하며 "준비가 잘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시 옌칭구의 국가알파인스키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을 연 데 이어, 2015년엔 장자커우와 함께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하계·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 도시다.

시 주석이 약 4년 만에 동계올림픽 건설 현장을 공개 방문한 것을 두고 대내외적으로 중국의 코로나 방역 성과를 보여주려는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도쿄올림픽 취소설이 무성한 일본과 중국의 상황을 대비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에선 도쿄올림픽 개최 강행과 재연기 또는 포기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7일 도쿄도와 수도권에 9개월 만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안팎에서 도쿄올림픽을 포기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올해 7월로 1년 미뤄졌다. 1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셈이다.

일본 정부는 22일 도쿄올림픽 취소설을 부인했다. 전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7월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