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팀, 마비된 쥐 다시 걷게 만들었다 (연구)

문세영 2021. 1. 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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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팀이 척수 손상으로 마비된 쥐를 다시 걸을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주사 요법을 통해 지금까지 포유류에서 회복 불가능한 부분으로 알려진 손상 섬유를 재건했다.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 연구팀은 마비된 쥐가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주사요법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주사요법이 주입한 부위의 신경세포를 자극할 뿐 아니라, 뇌를 통해 보다 멀리까지 단백질이 운반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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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V_LJS/gettyimagesbank]

독일 연구팀이 척수 손상으로 마비된 쥐를 다시 걸을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주사 요법을 통해 지금까지 포유류에서 회복 불가능한 부분으로 알려진 손상 섬유를 재건했다.

사람도 척수 손상을 입는다. 교통사고나 스포츠로 발생한 부상 등으로 생긴 외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하지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육과 뇌 사이에 정보를 교류하는 일부 신경 섬유가 다시 자라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 연구팀은 마비된 쥐가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주사요법을 실험했다. 유전자 정보를 코드화한 운반자를 담은 하이퍼-인터루킨-6이라는 단백질이 담긴 주사를 주입하자, 손상을 입은 피질척수와 솔기척수 섬유의 재건이 촉진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주사요법이 주입한 부위의 신경세포를 자극할 뿐 아니라, 뇌를 통해 보다 멀리까지 단백질이 운반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단백질이 이동하면서 다른 부위의 많은 신경들을 함께 자극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이를 통해 쥐가 다시 걷을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사를 투여한 쥐들은 치료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난 시점 걷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해당 치료가 좀 더 개선의 여지가 있는 연구 중이다. 더불어 좀 더 큰 포유동물인 돼지, 개, 나아가 영장류에도 적용 가능한지 고려 중이다.

이 같은 연구에 진척이 있으면, 연구팀은 향후 안전성 등을 검토해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임상이 가능한 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내용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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