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대통령 "15.5억달러 전기열차 사업에 韓 참여해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文대통령과 통화서 수도권 철도 전철화 사업 참여 요청국가철도공단·현대엔지니어링·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 文대통령 방문 요청"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 즐기자"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22일 15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전기열차 사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5년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일을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대통령과 통화서 수도권 철도 전철화 사업 참여 요청
국가철도공단·현대엔지니어링·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 文대통령 방문 요청
"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 즐기자"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22일 15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전기열차 사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알바라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알바라도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알바라도 대통령에게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탈탄소화 기본계획(2018~2050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발전 대체, 전기차 보급 확대,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코스타리카 수도권에 전철화가 안 된 5개 철도 노선을 전력을 동력으로 쓸 수 있도록 바꾸면서 복선화하는 광역도시철도사업은 사업비가 15억5000만달러다. 올해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5년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일을 언급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다녀간 대한민국의 마지막 대통령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해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답례했다. 그러면서 코스타리카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은 것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세계에서 38번째로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을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하고, '코스타리카가 미주의 한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알바라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응 등을 높이 평가하며 코스타리카가 '미주의 한국'으로 불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통합체제(SICA)의 올해 상반기 의장국이라면서, "오는 6월 SICA 정상회담이라는 중요 행사에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SICA는 1991년 중미국가 간 통합 및 경제발전을 목표로 수립된 지역기구다. 코스타리카와 벨리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 8개국이 참여하고, 한국은 우리나라는 역외 옵서버로 가입돼 있다.
문 대통령은 "깊이 감사드린다"며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의 '소주'를 언급했다. 그는 "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를 즐길 시간을 조속히 가졌으면 한다"며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도 선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스타리카 국민들은 K-팝과 한국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고,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를 배우면서 인식 개선을 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디·정형돈 옷 샀던 ‘빈티지 명소’ 동묘시장, ‘노점 정비’에 위축 우려
- 훈련병 죽음 부른 ‘얼차려’…심각한 근육통에 소변량 줄면 의심해야
- ‘플라잉카’ 상용화 코 앞… UAM ‘버티포트’ 속속 건설 착수
- 불거진 머리 이식술 논란… 현실판 ‘프랑켄슈타인’ 실현 가능성은
- [오늘의 와인] ‘분열을 끊고 하나로’ 아비뇨네지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 [공룡 200년]⑤ 한적한 日마을 연간 90만명 찾아…공룡 연구가 지역 살렸다
- 노소영 ‘1조3800억 재산분할’ 이끈 前官 변호사들… 성공 보수도 역대 최고 전망
- 한 발 물러선 민희진 “내가 배신? 뉴진스로 2년 만에 큰 성과… 대의 생각해 그만하자”
- 정용진 회장 부부 데이트 깜짝 포착… 김희선 “PPL 받자”
- “中 추격 막아라”… 삼성전자, 남미·인도에 보급형 스마트폰 잇달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