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스타리카 정상통화..코로나·그린 뉴딜 등 논의

이도형 2021. 1. 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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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화를 갖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그린 뉴딜등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양국 정상은 지난 2005년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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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화를 갖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그린 뉴딜등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올해 첫 외국 정상과의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었다. 한국 정부는 코스타리카에 100만 달러 상당의 KF-94 마스크를 현물로 지원했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방역경험 공유가 코스타리카 정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코로나 국제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면서 “세계 최고의 방역물품을 보내주셨다”고 했다.

또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향이 같다”면서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입찰 문제를 꺼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탈탄소화 기본계획(2018~2050)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의 발전 대체, 전기차 보급 확대, 탈탄소화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상태다. 배기가스 감축 등을 위한 광역수도권 전기열차사업은 사업비가 총 15억5000만 달러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공사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민관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알바라도 대통령께서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양국 간 탈탄소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열차사업과 관련, “코스타리카의 중요한 정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화답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아울러 “다양한 현안 및 협력 사안에 대해서 직접 만나 뵙고 논의하고 싶다”고 며 오는 6월 열리는 중미통합체제(SICA) 회담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주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SICA 설립 3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에서 양국 및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월 서울 P4G 정상회의에 알바라도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는데 알바라도 대통령은 참석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양국 정상은 지난 2005년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양국의 코로나 위기 조기 극복을 기원하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코스타리카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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