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심판한테 항의한 게 아닌데.." 퇴장이 억울한 GSW 드레이먼드 그린

서호민 2021. 1.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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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먼드 그린(30, 201cm)이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실제 올 시즌 그린이 발 부상으로 초반 4경기에 결장했을 때, 골든 스테이트의 디펜시브 레이팅(DRtg)는 114.3으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는데, 그린이 복귀한 이후에는 그 수치가 106.9로 수비력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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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드레이먼드 그린(30, 201cm)이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4-119로 패했다.

 

골든 스테이트의 공수 기둥 그린은 이날 17분 밖에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 이유는 테크니컬 파울을 2개 받고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그린은 이날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리고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은 2쿼터 종료 1분 2초 전에 나왔다. 여기서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그린은 이전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한 뒤 수비 진영으로 백코트를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향해 고함을 내질렀고, 그 장면을 본 심판은 즉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자 그린은 깜짝 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린이 심판의 이 같은 판정에 억울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심판에게 항의한 것이 아니라 이전 상황에서 자신의 패스를 받지 못한 제임스 와이즈먼에게 호통을 쳤다는 게 그린의 설명이다. 

 

스테판 커리와 골든 스테이트 코치진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린을 동조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결국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지시 받은 그린은 벤치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그린에게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한 심판은 존 버틀러로 올 시즌 처음으로 NBA 풀타임 심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틀러도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의 핵심 요원인 그린이 빠진 골든 스테이트는 급격히 휘청였다. 실제 올 시즌 그린이 발 부상으로 초반 4경기에 결장했을 때, 골든 스테이트의 디펜시브 레이팅(DRtg)는 114.3으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는데, 그린이 복귀한 이후에는 그 수치가 106.9로 수비력이 크게 개선됐다. 

 

이날 역시 그린은 17분 동안 3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든 스테이트의 패스 게임을 주도했는데, 그가 빠지자 양 팀 간의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졌고 결국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 백기를 들었다.

 

경기 후 스티브 커 감독은 그린의 퇴장에 대해 "2쿼터가 끝나고 심판이 내게 다가와 자신의 실수였다고 말해줬다. 심판진은 그린이 와이즈먼이 아닌 자신들에게 항의하는 것이라고 착각했다"면서 "그린이 나간 이후로 우리의 경기력은 완전히 엉망이었다. 그린이 우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앤드류 위긴스 역시 "그린은 공수 양면에 걸쳐 엄청난 존재다. 그린의 퇴장은 엄청난 큰 차이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리그 내에서 테크니컬 파울 제조기로 유명한 그린이지만, 이날 만큼은 억울함이 커보였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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