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잘 처리해줄게"..1억 요구한 전직 경찰 구속기소

김정엽 기자 2021. 1.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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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살포 사례를 그래픽으로 나타낸 일러스트. /조선DB

사건 무마를 대가로 수사 대상자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전직 경찰관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은 22일 뇌물·알선수재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전북경찰청 소속 B 경위가 맡고 있던 사건 관련자들에게 1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경위와 친분을 이용해 수사 대상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청탁 목적으로 수사 대상자들에게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를 구속해 조사하던 중 B경위와 사건을 공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B경위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21일 B경위를 구속했다. B경위는 자신이 맡고 있던 사건과 관련된 수사 대상자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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