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폐업 4억 손해' 홍석천 '컬투쇼' 꽉채운 폭풍 입담→사기·보이스피싱 경험담(종합)

박은해 2021. 1.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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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배우 겸 사업가 홍석천이 진솔한 매력으로 '컬투쇼'를 꽉 채웠다.

1월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한때는 이태원의 황태자, 지금은 이태원에서 쫓겨난 황태자다. 요즘 근황은 작년에 입었던 손해를 열심히 메꾸고 있다. 작년에는 레스토랑 사업 정리를 했고, 제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는 다 정리했다. 누나와 매니저가 하는 것은 남아 있다"고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홍석천은 "온라인으로 많이 바꿨다. 라이브 커머스의 원년이다 제가. 사업하느라 힘드신 분들은 라이브 커머스를 공부하시면 굉장히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작년에 가게 하나로 본 손해는 3억 5000만 원에서 4억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지인에게 사기당한 경험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제 인생에서 사기를 정말 많이 당했다. 대부분 가끔 연락하는 지인들이다. 언뜻 기억나는 형은 학교 선배에 방송 작가였는데 잘 나가는 형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기억하고 있었다. 나한테 사기 칠 거라고는 절대 생각 못 했다. 오랜만에 전화하셔서 '너무 급해서 그런데 1500만 원만 빌려달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홍석천은 "게다가 당근이 들어가 있다. 곧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건데 배역을 주겠다고 했다. 계산으로 따져봤을 때 손해나는 것은 아니어서 바로 보내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태균은 "욕심, 야망도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고, 홍석천은 "차용증을 써서 가지고 있는데 그다음부터 연락이 끊어졌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홍석천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경험도 털어놓았다. 홍석천은 "3년여 전에 580만 원을 보이스피싱으로 당했다. 당시 태국에서 촬영 중인데 친한 형이 문자로 '아파서 돈이 모자란데 580만원이 필요하다. 일주일만 쓰고 주겠다'고 하더라. 촬영 중이라 바로 계좌로 보냈는데 연락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홍석천은 "알고보니 제가 아는 사람 이름으로 피싱을 한 거였다. 심지어 범인을 잡았다. 보이스피싱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60만원대 보이스피싱을 성공했다. 저는 한 달 동안 바보처럼 살았고, 이 분이 신고를 해서 범인 계좌가 정지됐다. 현재 돈은 살아 있는데 3년째 못 돌려받고 있다. 거의 잊은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PC방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컴퓨터보다 음식과 커피에 진심이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홍석천은 "이탈리아 피자집을 운영할 때 �c양 피자를 만들어 팔았다. 태국에 가면 있는데 굉장히 맛있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 피자였는데 아주 잘 팔리지는 않았지만 마니아 분들이 엄청 좋아하셨다. 그린 커리 피자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잘 안 먹더라. 둘 다 10년 전에 해서 너무 빨랐는데 지금은 괜찮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이날 홍석천은 "원래 (사업을) 혼자 하는 스타일이다. 남한테 피해 끼치는 걸 정말 싫어한다. 망하면 내가 망하는 거지, 남한테 손해를 떠넘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는데 작년부터 바뀌었다. 제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서 이야기했더니 투자도 받고, 제가 아이디어는 있는데 실행을 못 하는 것도 있는데 전문가들과 같이하면 훨씬 잘 된다"고 사업 철학을 밝혔다.

이에 DJ 김태균은 "수입은 좀 줄어들 수 있지만 탄탄하게 멀리 갈 수 있는 거 같다. 덜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말했고, 홍석천은 "그렇게 이야기하면 '옛날에는 내가 다 먹고 나중에는 나눠 먹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잖아요? 정답이에요. 옛날엔 내가 다 먹고 싶었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해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음식점을 폐업한 홍석천은 "사실 올해 제 계획이 이태원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다. 봄날에 봄바람 불면 복귀할까 한다. 지금 상인 분들이 많이 힘들다. 함께 이태원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이태원에 다시 복귀할 때는 좀 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콘셉트로 하고 싶다.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뉴스엔 DB)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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