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중소기업 구인난' 산업인력 3만7천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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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기술인력의 부족인원이 3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대 주력 산업 중에서는 바이오헬스·반도체·소프트웨어·IT 비즈니스·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이 증가했으며, 평균 부족률은 2.5%로 전체 보다 높았다.
KIAT는 "이번조사 결과 Δ중소기업의 고급인력 확보 애로 Δ신규인력 채용 시 경력직 선호 현상 지속 Δ제조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산업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 등의 특징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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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인력 채용 시 경력직 선호 현상 지속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내 산업기술인력의 부족인원이 3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최근들어 인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부족현상이 심화하는 추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1만2752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산업·직업·지역별로 산업기술인력의 현원과 부족인원, 구인, 채용, 퇴사인력 현황 등을 파악하는 정부 승인 통계로 200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2019년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산업기술인력은 총 167만2937명으로 전년 대비 0.7%(1만1491명)이 증가했다.
반면 부족인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로, 총 3만7924명의 인력이 부족해 전년 대비 1.2%(440명) 증가했다. 다만 부족률은 2.2%로 2016년 이후 4년째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이 110만2119명,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은 52만7491명이었다.
12대 주력 산업 중에서는 바이오헬스·반도체·소프트웨어·IT 비즈니스·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이 증가했으며, 평균 부족률은 2.5%로 전체 보다 높았다.
특히 소프트웨어·화학·바이오헬스·기계·섬유·전자 등 6개 업종의 부족률이 12대 산업 평균 부족률을 웃돌았고, 소프트웨어는 4.0%의 부족률로 인력 부족 현상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 현상은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부족률은 0.4%에 불과한 반면, 중견기업은 0.8%, 100~299인 사업체는 1.6%, 30~99인 사업체는 3.0%, 10~29인 사업체는 4.3%를 나타내는 등 규모가 작을 수록 부족률이 높았다. 중소기업 평균 부족률은 3.1%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의 경우 83만1440명으로 전년 대비 0.8%가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84만1497명으로 0.6%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은 고학력층에서 더 큰 폭의 상승이 이뤄졌다. 대학원졸의 경우 2.9%, 대졸은 1.0%가 늘어난 반면, 전문대졸은 0.2%, 고졸은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중소업체의 경우 고급 인력의 부족현상이 3.6%로 더 크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44만1119명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 여성은 23만1818명으로 2.9% 증가했다. 여성 인력의 비중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구인·채용은 '경력자' 비중이 높아졌다. 구인의 경우 경력자 비중이 54.3%, 신입자 비중이 45.4%로 전년(53.4%-46.1%) 보다 경력자 비중이 높아졌다. 채용도 경력 50.4%, 신입 49.2%로 경력자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KIAT는 "이번조사 결과 Δ중소기업의 고급인력 확보 애로 Δ신규인력 채용 시 경력직 선호 현상 지속 Δ제조업과 과학기술의 융합산업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 등의 특징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인력 양성 정책, 신기술 중심의 재직자 훈련 개편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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