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유깻잎, 결코 가볍지 않았던 그들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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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와 유깻잎의 이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 출연하고 있는 유깻잎이 1월 21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최고기의 재결합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유깻잎은 최고기와의 재혼에 대해 "방송에서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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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최고기와 유깻잎의 이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 출연하고 있는 유깻잎이 1월 21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최고기의 재결합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유깻잎은 최고기와의 재혼에 대해 “방송에서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유깻잎에게 이혼은 절대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애초 유깻잎이 ‘우이혼’에 출연했던 계기도 이혼으로 인해 상처받은 주변 사람들을 보듬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를 고민했던 것이다. 유깻잎이 재결합을 한번에 받아들였다면 ‘이혼’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쉽게 소비될 만한 ‘어떤 것’이 되어 있을 수도 있었다.
타인의 가정사에 대한 판단은 대중의 몫이 아니다. 이혼 당사자 간 고민의 폭이 시청자 어느 누구보다도 깊고 넓다. 이혼이든 재혼이든 이런 결정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을 테니까. 타인의 지나친 조언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최고기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최고기는 1월 20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오히려 즐거웠고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촬영이라 인생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고기가 이혼을 가볍게 여겼기에 재결합을 요청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우이혼’을 통해 전 아내와 대화하고 홀로 딸을 돌보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진 최고기가 이혼의 무게감을 절실히 느꼈기에 ‘재혼’이라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이들은 글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말과 함께 ‘악플’을 달지 말라는 당부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들의 ‘이혼 후 관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 인생도 나 하나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누군가에게 상처 되는 말을 한다면 여러분들은 ‘우이혼’을 제대로 못보신 것“이라는 최고기의 말처럼 ‘나’의 의견이 타인에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그저 최고기와 유깻잎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나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를 상상하며 프로그램에 몰입하는 것이 이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아닐까. 최고기가 재혼을 요청한 것도, 유깻잎이 이를 단칼에 거절한 것도 ‘이혼’이라는 개념에 진심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에게 이혼은 절대 쉬운 것이 아니었다.
(사진=최고기 인스타그램,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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