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사랑하니 방송 캐릭터 달라졌다[스타와치]

장혜수 2021. 1.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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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 MC 김구라가 연애하니 한결 유해진 방송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김구라 기존의 독설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능은 '라디오스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열애 공개와 함께 호스트 김구라가 독설 매력을 조금 반감시킨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김구라가 간헐적으로 자신의 핑크빛 근황 이야기를 여러 예능에서 조금씩 꺼내 가며 새로운 얼굴을 한 방송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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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독설 MC 김구라가 연애하니 한결 유해진 방송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김구라 기존의 독설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능은 '라디오스타'라고 할 수 있다. 김구라는 팩트를 찌르는 질문과 시원한 직언으로 매력적인 토크를 선보인다. 김구라는 물 흐르듯 진행력과 독설을 동반하며 게스트의 허를 찌른다. 그의 독설은 가히 독보적으로 '사이다' 발언이라며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그의 독설에서 현실을 기반으로 한 속물 컨셉이 묻어나며 시청자들에게 가식 없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속물답지 않은 것이 '진국'으로 다가오며 그가 지금까지 욕을 먹지 않고 속물 컨셉을 이어 올 수 있는 비결이 됐다. 가식을 걷어낸 그의 토크가 쾌감을 주며 방송에 진정성을 더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중이다.

반면 그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가 예민한 시청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하며 극심한 '불호'를 낳기도 한다. 게스트를 당황하게 하는 질문과 다소 공격적인 태도가 방송 분위기를 흐린다는 것이었다.

지난 2015년 이혼의 아픔을 겪은 김구라는 2020년 1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그의 핑크빛 소식에 네티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과거 김구라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저와 연령대가 맞는 분들만 나오면 엮으려고 하니까 그분들에게도 실례이고 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열애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열애 공개와 함께 호스트 김구라가 독설 매력을 조금 반감시킨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열애 인정과 동시에 김구라 여자친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예능에서 호스트 역할을 하던 그를 게스트로 만들어버리기 일쑤였다. 호스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핑크빛 근황에 대한 질문이 자신한테 쏟아지니 그가 역지사지 마음을 알았을까. 방송에서 불시에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게 되는 게 일상이 돼버린 그가 이제는 게스트에게 독설을 아끼며 한층 배려하는 호스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그가 이전보다 한결 유해진 방송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김구라는 소심하지 않았다. 여자 친구에 관한 관심에 부응하듯 김구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동거 소식 등 여자친구와의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한다. 방송에서 들려지는 그의 에피소드에서 '독설가'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신사적이고 따뜻한 면모가 드러나며 그의 방송 캐릭터에 변화를 주었다.

김구라가 간헐적으로 자신의 핑크빛 근황 이야기를 여러 예능에서 조금씩 꺼내 가며 새로운 얼굴을 한 방송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에서 아들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를 제외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았던 그가 변했다. '남자친구' 모습의 김구라에 대한 기대감이 고취되며 기존의 독설가 이미지가 옅어지는 모습이다. 타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듣던 그가 이제는 역으로 관심을 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과거 따뜻한 방송을 하기 부끄러워했던 그가 지금은 간지러운 이야기로 한결 조심스러운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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