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文대통령에 친서, G7 초청 재확인

5월 서울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참석 의사도 밝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초청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에서 존슨 총리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서를 보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도 답신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서에서 존슨 총리는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 의지를 확인해 기쁘다"면서 "G7 정상회의에 대통령을 모시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된다.

존슨 총리는 "올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퇴치와 팬데믹 예방, 탄소 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목표에 매진해야 하고, 이런 논의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회의 초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의 서한에 문 대통령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다. 친서에는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G7 성과에 도움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존슨 총리의 친서는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공식 참여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서한에서 밝힐 예정이지만,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만들 것이고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적어서 발송할 계획"이라며 "P4G 회의도 대면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P4G 회의 참여를 확약한 나라를 집계해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이 의장국일 때에 이어 연속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이는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이나 영향력 강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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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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