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번에는 감독대행을 수석코치로.."김창현 코치가 감독 보좌"
[스포츠경향]
홍원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키움이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지휘했던 김창현(36) 감독대행을 수석코치로 정했다.
키움은 22일 “김창현 수석코치가 홍원기 감독을 보좌한다”며 올시즌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후반 손혁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홍원기 수석코치를 두고 전력분석 직원인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논란을 빚었다. 김창현 대행 체제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른 키움은 시즌을 마치고도 계속 감독 선임 작업을 미루고 있다가 스프링캠프 시작을 열흘 남겨놓은 지난 21일에야 사령탑을 선임했다. 오랫동안 히어로즈 코치로 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던 홍원기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 키움은 이번에는 김창현 감독대행을 수석코치로 선임해 두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시즌 롯데에 있었던 오태근 코치를 외야·1루 주루코치로 영입했고 노병오 코치가 투수 코치를 맡는다. 수비 매뉴얼 정립을 위해 지난해 영입한 외국인 알바로 에스피노자가 수비코치를 맡고, 외야 및 1루 주루코치 역할을 수행했던 오윤 코치가 타격 보조코치로 이동했다.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활약한 송신영 코치는 1군으로 이동해 불펜 투수들을 지도한다.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설종진 퓨처스 감독은 계속 2군을 지휘한다. 은퇴 뒤 지도자로 변신한 박정배 코치가 투수코치를 맡고, 지난해까지 수비코치였던 김지수 코치가 재활 및 잔류군 야수코치로 이동했다. 수비코치는 권도영 코치가 대신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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