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희망퇴직 중단하라"..임단협 장기화 예고

2021. 1.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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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가 회사 측의 희망퇴직 발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르노삼성차 모든 노동자는 마스크까지 쓰며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했고 2212억원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조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2020년 임단협 투쟁을 승리하고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을 박살 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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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부산공장 2000억대 성과..무능한 경영진 사퇴해야"
사측 "지난해 24% 비가동 적자 전환..올해 수출도 불투명"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생산라인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회사 측의 희망퇴직 발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2일 “르노삼성차가 아니라 그룹 영업이익률 평균을 깎아 먹는 다른 공장을 개선해야 한다”며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제한’을 담은 단협 33조를 강조하며 “신차 없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을 좋게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물량 감소와 판매 저하를 예상하고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경영진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삼성차 모든 노동자는 마스크까지 쓰며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했고 2212억원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조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2020년 임단협 투쟁을 승리하고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을 박살 내자”고 주장했다.

노조의 강력 반발에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 교섭도 장기화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사측이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노조원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희망퇴직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연초부터 비상 경영에 돌입하며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 임금을 20% 삭감한 이후 ‘서바이벌 플랜’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지난해 3월 종료되면서 일감이 줄어 휴무와 야간조 근무 중단으로 가동을 하지 못한 비율이 24%였고 7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며 “XM3 유럽 수출에 기대를 걸고는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판매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 6종의 신차를 출시했지만, 9만5939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목표했던 10만대 판매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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