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출범후 미일 안보수뇌 첫 전화회담(종합)

박세진 2021. 1.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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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일본의 최고위 안보 당국자가 첫 전화회담을 열고 지역정세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첫 통화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전화) 회담에선 (센카쿠열도의 미일 안보조약 적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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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설리번-日기타무라, 센카쿠 '미일안보조약 적용' 재확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도 협력하기로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김호준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일본의 최고위 안보 당국자가 첫 전화회담을 열고 지역정세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22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밤 약 30분간 통화했다.

두 사람은 첫 통화에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일본과 중국 사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는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오키나와(沖繩)현에 속한다.

기타무라 국장은 설리번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일 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한 지구적 규모의 과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일본 정부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타무라 국장이 설리번 보좌관에게)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바이든 정권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해 그것도 협력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정세를 놓고 계속해서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에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13명의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공식 인정한 북한의 일본인 납치는 12건에 17명이다.

이들 중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방북 후에 일시 귀환 형태로 귀국한 5명을 제외한 12명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이 일본 정부 주장이다.

그러나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작년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노선을 이어받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거듭 제의했지만 북한이 외면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향후 전화 및 대면 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전화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총리관저가 가능한 한 빨리 미일 정상 간 통화 일정을 잡으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국 정상 중에는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22일 첫 통화를 할 예정이어서 스가 총리와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작년 11월 스가 총리와의 통화에서 센카쿠가 미일 안전보장조약 적용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즉각 반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전화) 회담에선 (센카쿠열도의 미일 안보조약 적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미중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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