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GTX 효과' 무섭네.. 인근 단지 10억원 턱밑까지 끌어올려

백윤미 기자 2021. 1.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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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창릉역 신설 발표 여파로 인근 원흥·삼송지구 등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설 예정인 GTX-A 노선 창릉역 인근 고양 덕양구 원흥지구 등지의 아파트값이 잇따라 급등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도 "GTX 창릉역뿐만 아니라 원흥지구 등지에는 일산신도시에 비해 신축 아파트도 많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최근 급등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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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창릉역 신설 발표 여파로 인근 원흥·삼송지구 등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실거래가 10억원을 넘거나 눈앞에 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급등 지역에 비해 상승세가 더뎠던 이들 지역이 교통 호재를 빌미로 키맞추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고양 창릉지구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설 예정인 GTX-A 노선 창릉역 인근 고양 덕양구 원흥지구 등지의 아파트값이 잇따라 급등하고 있다.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8일 8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5일 11억원에 거래되면서 일주일만에 2억4000만원이 뛰었다.

고양 덕양구 도내동 ‘LH원흥도래울마을4단지’는 지난 16일 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7억1500만원에 거래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억8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도내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전용면적 84㎡ 호가가 11억원까지 형성됐는데, 단기 급등으로 매수 문의는 줄어든 상태"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신도시 인근 동반 상승 효과가 있고 GTX 뿐만 아니라 고양선 호재도 겹쳐있는 만큼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원흥지구는 GTX 창릉역 신설 예정지 인근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고양선 도래울역 호재까지 겹쳐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더불어 원흥지구 일대 아파트 단지는 입주 4~9년차 아파트가 많아 비교적 신축이어서 아파트값 급등세를 더욱 부추겼다. 실제로 GTX-A노선 창릉역 신설 발표 당시 이 지역 아파트는 하루 만에 호가가 5억이나 오르는 등 폭등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창릉역 호재로 인근 고양 삼송지구도 10억원에 육박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고양 덕양구 삼송동 ‘고양삼송마을로얄듀크’ 전용면적 116㎡는 지난 13일 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전보다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행신동 서정마을파크휴먼시아 전용면적 133㎡도 지난 13일 9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에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해 7월 21일로 8억에 거래되면서 1억9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간 집값 급등세에서 소외된 지역이었던 고양시가 교통 호재를 만나면서 키맞추기를 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창릉역 인근 지역의 급등세는 GTX-A노선의 시장 가치가 아파트값 상승분만큼 높다는 의미보다는 그간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던 지역이 호재를 계기로 타 지역과 키맞추기를 하는 모양새로 보는게 맞는다"면서 "올해는 서울 전세난 등으로 이 지역에도 상승 압력이 높겠지만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도 "GTX 창릉역뿐만 아니라 원흥지구 등지에는 일산신도시에 비해 신축 아파트도 많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최근 급등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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