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서 노인 폭행 중학생 영상 논란

이상헌 2021. 1.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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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지하철 등에서 노인 폭행·시비
영상 주인공 의정부 거주 중학생 제보 잇따르자
의정부경찰서, 사실관계 파악 착수

중학생이 공공장소에서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2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 등에서 중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거나 노약자석에서 시비가 붙은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유포됐다.

해당 영상에는 의정부경전철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여성 노인의 목을 조르고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서로 심한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앉아있다가 남성 노인과 시비가 붙어 욕설을 하다가 되려 훈계를 듣는 장면 등이 찍혔다.

네티즌들은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문제의 영상은 영상 속 학생들이 직접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촬영 일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이 의정부지역에 사는 중학생들이라는 제보가 잇따르자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현재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 영상을 확인해 영상 속 학생과 촬영한 학생이 누구인지 파악 중"이라면서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폭행사건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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