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주'만큼 뜨거운 '백신 유통'..SK 다음은 누구?

지영호 기자 2021. 1.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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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발주하는 백신 유통 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유통 용역업체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했다.

여기에 전통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 고려택배 등 기존 제약을 유통해온 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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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시점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발주하는 백신 유통 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냉장차를 보유한 수백여개 유통, 물류기업을 비롯해 용기, 솔루션, 창고업 관련 업체에 사업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평가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유통 용역업체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했다. 사업비는 5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대한과학, 일신바이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과도 100억원 미만의 초저온냉동고 계약을 맺었다. 전국 250개 접종센터에 들어갈 냉동고를 조달한다. 조단위 코로나19 백신 유통 조달규모로 볼 때 앞으로도 비슷한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유통·물류 분야다. 첫 테이프를 끊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에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콜드체인 유지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점이 유통까지 책임지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SK는 1년전 국내 최대 콜드체인 물류기업 한국초저온의 지분을 100% 보유한 벨스타 수퍼프리지에 250억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SK는 영하 70도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의 국내 유통을 맡게 된다. 물량은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 2000만도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2000만도즈, 얀센 백신 600만명분 600만도즈 등이다. 한국초저온이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통 물량에 대해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 온도 유지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엠투클라우드가 협력업체로 참여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온도 관리와 백신 위치 추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책임지는 백신 물량은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이 유통협력업체로 참여해 배송을 하게 된다. 동원아이팜은 영하 75도 백신 보관을 위해 한국초저온 물류창고를 확보하고 물류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유통사업자가 선정되면 운송, 창고, 솔루션까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직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은 백신에 대한 물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제약 바이오 물류 대표 기업으로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용마로지스와 GC녹십자그룹의 GC녹십자셀 등이 있다. 여기에 전통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 고려택배 등 기존 제약을 유통해온 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숫자가 많지 않은 콜드체인 용기업체도 주목받는다. 국내의 경우 FMS코리아, 탭스인터내셔널, 한울티엘, 바이오코아(해외수입) 등이 있고 국내에서 사업하는 해외업체로는 독일의 바큐텍코리아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온을 유지할 수 있는 물류회사라면 모두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 백신 배송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독감백신 상온노출 사례에서 드러난 것처럼 얼마나 콜드체인 유지 경험이 있느냐가 업체 선정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드체인 유지의 핵심은 냉동·냉장차가 아니라 용기"이라며 "용기제작업체 수가 적어 이들의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리브 브랜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에서 근로자들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배송작업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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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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