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사 불러 양성 평등 간담회 개최한 국민의힘.."직장여성, 승진·급여 불이익 없게 하겠다"
국민의힘이 공공부문에서 상위직의 여성 비율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급여·복지 면에서 불평등한 상황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개최한 ‘직장 내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여성이 직장에서 승진과 급여, 직무구분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성의 권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신장하고 양성 평등에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지만 현실에선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성 평등 일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역량을 발휘하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도 성장한다”고 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공공 부문이 양성 비율 조정 등의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지 원장은 “양성평등의 기준은 양적·질적으로 양성 간의 균형적 비율을 의미한다”며 “2018년 국가직 공무원 여성 비율은 50.6%이지만 고위공무원(1~3급) 중 여성 비율은 7.9%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여·복지 면에서 불평등한 상황에서 출산으로 인한 불이익까지 받고 있기에 공공 부문에서 상위직의 여성 비율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급여·복지 면에서 불평등한 상황을 제도적으로 타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세계 최초로 양성평등 제도를 도입한 노르웨이의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 박순애 한국행정학회장,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의회장, 원윤식 네이버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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