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철' 염혜란·박지후, 압도적 연기력이란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2021. 1.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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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배우 염혜란 주연작 ‘빛과 철’(감독 배종대)이 베일을 벗었다.

22일 공개된 ‘빛과 철’ 론칭 예고편은 마치 교통사고가 난 도로를 관객이 직접 운전하는 듯한 시야가 펼쳐지며 마치 현장에 있는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어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불행 속에 사는 희주 역의 김시은과 사고 후 의식불명이 된 남편과 딸을 돌보는 영남 역의 염혜란의 일상을 차례로 비춘다.

은영 역의 박지후가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아버지의 교통사고에 대한 비밀을 세상 밖에 꺼냄과 동시에 분위기는 반전되고, “빛과 빛, 철과 철이 부딪히던 밤”이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명암과 소음, 흐름이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 속에 포착되는 가운데, “하나의 사건, 조각난 진실, 부서진 비밀”이라는 문구, 진실과 비밀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는 세 사람과 예고편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남’의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단정 짓지 말아요”라는 대사는 교통사고를 둘러싼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빛과 철’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연기 인생 최초 영화제 배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염혜란을 필두로, 독립영화계 원석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빛나는 김시은과 ‘벌새’의 은희이후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한 신예 박지후가 펼치는 압도적 액팅의 드라마로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이 쏟아지며 올해 독보적인 데뷔작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빛과 철’은 큐레이터 형태의 서포터즈 ‘라이터’를 모집, 개봉에 박차를 가한다. ‘라이터’는 글을 쓰는 사람(Writer), 불을 밝히는 사람(Lighter), 바로잡는 사람(Righter)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한 이름처럼, 오직 ‘라이터’ 만을 위한 사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의 숨은 디테일을 읽어나갈 예정이다. ‘빛과 철’의 숨은 메시지에 불을 밝히고, 진실을 바로 보아 관객들의 길잡이가 되는 미션을 완수한 라이터에게는 스페셜 굿즈를 비롯한 다채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서포터즈 ‘라이터’ 신청 및 관련 사항은 배급사 찬란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벌새’의 벌새단을 시작으로 2020년 ‘찬실이는 복도 많지’ 복댕이, ‘남매의 여름밤’ 의남매 등 관객 서포터즈와 영화의 시너지가 더해져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은 가운데, ‘빛과 철’ 그리고 서포터즈 ‘라이터’가 이름처럼 어두워진 극장가를 환히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음 달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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