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향해 "일회용 수당에 재난기본소득? 동의 안 해"

2021. 1.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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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일회용 수당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에 동의가 되질 않는다"며 "기본소득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의 원칙에는 보편성과 정액성, 정시성 등이 있다.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하려면 포퓰리즘이 아닌 위와 같은 원칙에 따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재난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편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은 백번 양보하여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을 "사회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추진해 가야할 '기본소득'에 대해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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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본소득' 두고 강한 비판
"방역 뒤쳐지는 경기도" 지적도
"예송논쟁보다 코로나 방역이 우선"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일회용 수당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에 동의가 되질 않는다”며 “기본소득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친구 이재명 지사님께. 기본소득이라는 중요한 의제를 먼저 끌고 가시니 벗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본소득의 원칙에는 보편성과 정액성, 정시성 등이 있다.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하려면 포퓰리즘이 아닌 위와 같은 원칙에 따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재난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편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은 백번 양보하여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을 “사회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추진해 가야할 ‘기본소득’에 대해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본소득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처럼 추진되는 ‘재난기본소득’이란 용어가 빚은 불필요한 논의는 사회적 갈등을 낳을 우려가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 위기상황이 여전한데 여당의 재난지원금 보편-선별 논의는 ‘상복을 1년 입을 것이냐 3년 입을 것이냐’ 하는 붕당세력들의 예송논쟁처럼 국민들에게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방역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힘들면 당연히 선별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답변을 인용한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언제든 방역이 먼저라고 분명히 지적하셨다. 경기도의 방역상황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며 “국민들로서는 방역에 뒤지고 있는 경기도 상황이 납득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송논쟁보다는 코로나 방역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한 그는 “경기도가 코로나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더 이상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포퓰리즘 논쟁은 중지하자”고 주장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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