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체육회, '맷값 폭행' 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장 '인준 불가' 내부 방침

강재훈 2021. 1.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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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에 대해 인준을 거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하 협회의 임원 인준 요청을 받으면 체육회 담당 부서인 종목 육성부가 내부 검토를 거쳐 하루 이틀 정도 내에 인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철원 당선인의 '맷값 폭행' 등 과거 행적이 후보 결격사유인 '사회적 물의'에 해당한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체육회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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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에 대해 인준을 거부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체육회가 최철원 당선인에 대해 인준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최철원 후보는 지난해 12월 17일 제24대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지난 15일 아이스하키협회가 대한체육회에 당선인에 대한 인준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산하 협회의 임원 인준 요청을 받으면 체육회 담당 부서인 종목 육성부가 내부 검토를 거쳐 하루 이틀 정도 내에 인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철원 당선인의 '맷값 폭행' 등 과거 행적이 후보 결격사유인 ‘사회적 물의’에 해당한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체육회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연임에 성공한 이기흥 체육회장이 미래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이 시작됐다는 선언과 함께 '스포츠 인권 존중'을 주요 과제로 언급한 만큼, 폭력 등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최철원 당선인의 인준을 거부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육회는 이 사안의 경우,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결정인 만큼 이사회나 공정위 등의 논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체육회가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산하 협회장에 대해 인준을 거부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2018년 체육회가 '연임 제한 규정'을 이유로 당시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의 인준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준상 회장 측이 법적 소송 끝에 승소해 회장직을 유지했습니다.

따라서 체육회가 내부 방침대로 최철원 당선인을 인준하지 않는다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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