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월성원전서 알려지지 않은 비계획적 삼중수소 방출"

김상범 기자 2021. 1.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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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8일 경북 경주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모습. 월성원전은 최근 삼중수소 검출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삼중수소 검출 문제와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비계획적 방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당 환경특위 양이원영 의원 등으로부터 이같이 보고받았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양 의원 등 민주당 월성원전 조사단은 지난 18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삼중수소 검출 현장을 살펴봤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제의 핵심은 삼중수소 누출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디서 얼마나 누출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중수소는 일본이 바다로 방류하려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물질”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길을 터주는 꼴이라는 우려도 나왔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외부 확산 여부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해 40년된 노후 원전관리를 책임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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