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반에 쏠린 수험생..강남·비강남, 재수 열기도 온도 차

강주헌 기자 2021. 1. 22. 1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원들이 전체적으로 재수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학원에서는 재수선행반 모집에 학생들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 소장은 "오히려 학령인구의 감소로 지역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재수반 모집이 난항을 겪고 있어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며 "사교육계에서 바라보는 재수종합반 모집 상황 전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고 실제로 각 학원의 모집상황은 지난해 대비 70% 정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종로학원 전경. / 사진=강주헌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학원들이 전체적으로 재수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학원에서는 재수선행반 모집에 학생들이 쏠리는 모양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학원 대면 수업 인원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강남의 교육열이 먼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학원업계에 따르면, 각 학원의 재수종합반 모집상황은 지난해 대비 70% 정도로 추산된다. 반면 강남권 학원의 경우 재수생의 학원 선행반 등록과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재수 열기'에서도 온도 차를 보이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달 23일 수능성적 통지 이후 급격하게 학생 등록이 늘었다. 강남권 대형 학원들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며 "교육열이 비교적 더 높은 동네는 더 빨리 움직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겪은 경험이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빠른 선택을 결심하도록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 대표는 "지난해 2월 말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재수생들이 한 달 동안 수업을 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며 "발빠른 강남권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공부 여건이 될 때 빨리 소속을 갖춰 놓고 수업을 받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 이후 6주 만에 나온 완화 조치에 따라 18일 학원가는 일제히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아직 2021학년도 정시모집이 진행되고 있지만 재수를 일찍 결심한 학생들을 위해 종로학원, 대성학원 등 대형학원은 지난 11일에 재수선행반을 개설했다. 다음달 22일에는 재수정규반이 개강한다.

코로나19로 인원 제한 등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는 입시업계에도 큰 타격이다. 2020학년도 대비 5만5301명이 감소한 49만3433명이 2021학년도 수능에 지원했다. 재학생은 4만7351명이 감소한 34만6673명이, 졸업생은 9202명 감소한 13만3069명이 지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2학년도에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이 증가하고 시험 범위가 다소 축소되며 EBS 연계율이 50%로 낮아짐에 따라 재수 기대 심리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기대심리가 있다고 해서 당장 재수생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오히려 학령인구의 감소로 지역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재수반 모집이 난항을 겪고 있어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며 "사교육계에서 바라보는 재수종합반 모집 상황 전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고 실제로 각 학원의 모집상황은 지난해 대비 70% 정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81세 할머니, 36세 남성과 성관계 고백에 50대 두 아들 '난감'LG전자 휴대폰을 얼려버린 '동결사건'IFC에서 40대 남성 '투신'? 친구가 제기한 의문"그냥 셋이서 하자" 고민 해결해 준다며 10대 11명 성폭행한 40대멜라니아, 포즈 취하는 트럼프 남겨두고 쌩~…이혼 결심?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