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누워있던 시민, 순찰차에 치여 숨져

김준호 기자 입력 2021. 1. 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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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부경찰서. /연합뉴스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경찰 순찰차에 도로에 누워있던 시민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3분쯤 부산 중구 대청동 한 도로를 지나던 중부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도로 위에 누워있던 50대 남성을 쳤다. 이 사고로 남성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순찰차는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순찰차가 시속 10㎞로 서행하고 있었지만, 도로가 좁고 가로등 불빛이 약한 내리막 구간이라 미처 도로에 누워있던 사람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술에 취해 도로 위에서 잠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를 운전한 경찰관에 대해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남성이 당시 도로 위에 누워있었던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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