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사과에도..안철수 "차라리 날 비판해" [종합]
강원래 사과→특정 누리꾼 비판 여전
안철수 "강원래 말고 차라리 날 비판해"
[동아닷컴] 강원래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방역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원래 대신 자신을 향해 비판하라고 글을 남겼다.
강원래는 “선진국 보상과 함께한 방역에 대해서는 검색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방역이 어느 정도 잘 된 건 국민 노력이 크다. ‘이태원발’이란 단어 때문에 나름 조용히
하라는 대로 했다. 자체 방역을 하고 손 소독제, 마스크 우리가 구입해서 조심했고 ‘영업하지 말라’ 해서 1년 가까이 영업 안 했다. 다들 힘든데 가만히 좀 있으라 해서 가만히 하루 50만 원, 월 1500만 원. 연간 1억 8000만 원 손해 봤다. 더이상 어떻게 할까”라고 썼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강원래는 다시 글을 올렸다. 사과 입장이었다.
강원래는 “죄송하다.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 되어 조금은 아쉽다. 아무도 우리 말을 들어주지 않아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고 처음 글을 쓴 목적을 설명하며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원래는 “어제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 강남역, 종로 등 자영업자들과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내가 ‘방역 정책이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한다. 앞으로 조금 더 보상이 있는 방역 정책에 대해서 기대하도록 하겠다”고 발언은 사과하고 보상에 대한 대책은 요구했다.
그런데도 강원래를 향한 특정 누리꾼 비판과 악성 댓글 등이 이어지자, 안철수 대표가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 계정에 “강원래 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강원래 씨는 내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내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며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라고 썼다.
안철수 대표는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내게 쏟아주시기 바란다. 오히려 현장 자영업자들 고통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다.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이 문제는 여야가 한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와 우리 당도 적극 협력하겠다. 모처럼의 여야 협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부와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협력을 주문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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