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전국 상위 1% 복지체계 구축 도전

문영일 2021. 1. 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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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양평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위한 조직개편
6.25참전 유공자회 접견.

[양평=뉴시스] 문영일 기자 = 경기 양평군이 군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정책을 수립, 본격적인 현장 적용에 나선다.

양평군은 전국 지자체 중 복지정책 분야에 있어 상위 1%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22일 밝혔다.

최근 복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자체의 역할도 새롭게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복지업무가 폭주하는 상황을 감안 ‘양평군 복지모형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하는 복지 패러다임에 맞춰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기존 2과 9개 팀으로 구성됐던 조직을 3과 11개 팀으로 개편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양평형 복지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돌봄과를 신설함으로써 ‘미래 양평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델’로 복지기능을 강화했다.

정동균 군수는 “양평군 노인 인구가 25.7%의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지역 내 돌봄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어르신을 중심으로 한 ‘양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현안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 충실성, 적절성, 우수성, 지역주민의 참여도 등 우수한 성적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6년 연속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또한 전국 22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복지사업 평가 등에서 8관왕의 영예를 안아 총 1억3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포상금을 받았다. 2019년 지역 복지사업평가인 ‘희망 복지지원단 운영’ 분야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 우수지자체로서의 입지를 굳혀 의미가 크다.

◇모든 연령이 만족하는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군은 복지 업무의 다양성 등을 고려해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층에 맞는 특화된 업무체계로 복지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가게 된다.

군은 국공립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 복합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양서면 양수리에 위치할 국공립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8년 10월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올해 5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7월 중 개소해 운영된다.

복지분야 조직개편.

군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치 기반 지속가능한 청소년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1읍면 1개소 이상 청소년 시설 확충을 목표로 금년에 양서·서종·청운·용문면 모두 4곳에 청소년 공간이 조성되며, 총 15개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운영 ▲청소년 생활장학금 지원 ▲지역중심의 민간 유해환경 감시단 운영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사업 등 사각지대 청소년에 대한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 양평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분들이 요양기관이 아닌 기존에 살던 곳에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양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또한 구축한다.

주거인프라를 확충하고 방문 의료 서비스·요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케어회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 최초 ‘공설화장시설 건립’으로 선진장례문화 정착

정동균 군수는 복지시설 운영의 투명성 증대와 선진장례문화 정착 도모를 위해 ‘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장례문화의 변화로 화장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군민들은 공설화장시설 부재로 타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통해 군민들의 불편함 해소를 도울 계획이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마을 발전기금 60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식당, 매점 등 화장시설의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와 화장시설 규모에 맞는 기간제 근로자 우선 채용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유치지역 해당 읍·면민은 화장수수료가 면제된다.

◇지역주민과 동행하는 따뜻한 자활

정동균 군수 공설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 회의.

군은 적극적 판로개척을 통한 자활사업단 활성화로 참여자의 탈수급에 기여한다. 자활근로 사업,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지역사회 복지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자활사업을 펼친다.

◇국가 유공자를 위한 따뜻한 보훈 실천

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 ‘양평군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원 방법을 다양화하고, 질 높은 선도적 보훈 정책을 펼쳐 ‘호국보훈의 도시 양평’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기존 매월 10~15만원 지급되던 참전 명예수당을 20만원으로 인상하고, 연령 구분을 폐지해 지급대상을 확대한다. 사망 시 지급하던 사망위로금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으며 부모를 여의고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6·25 전몰군경 유자녀 복지 수당을 신설해 매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코로나19 대응에 빛난 양평복지

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변화한 복지 패러다임에 맞춰 ‘찾아가는 민·관 협력 서비스’를 지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매주 수요일 ‘대그룹 대면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위드 코로나 대책으로 매주 2회 ‘개인별 비대면 서비스’로 변화를 줬다.

코로나19 취약계층인 ‘영유아 비대면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상황에 적합한 대응 방법을 인정받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주관한 ‘코로나19 지역복지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동균 군수는 “지난해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각종 사회복지·보훈 행사와 사업이 축소되고, 사회복지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사회복지사업 추진이 부족했던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등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원활한 비대면 복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복지사업을 발굴, 추진할 것”이라며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tde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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