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의 야심, "대전하나, 공수 전환으로는 국내 TOP 만들 것"

김태석 2021. 1. 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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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과 지능을 고루 발휘하는 걸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공수 전환을 주고받도록 했으며, 마치 농구 경기처럼 정신없이 공방이 오갔기에 선수들은 극한의 체력 고갈 상태 속에서도 최대한 영리하게 대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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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의 야심, "대전하나, 공수 전환으로는 국내 TOP 만들 것"



(베스트 일레븐=거제)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과 지능을 고루 발휘하는 걸 요구하고 있다. 입에서 단내가 날 듯한 강도 높은 훈련에서도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영리하게 훈련을 수행해야 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21일 현재 경남 거제에서 2021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대전은 5일 전부터 볼을 활용해 체력과 전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이 신임 감독의 전술적 색채가 선수들에게 물들어가는 시점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 감독은 ‘공간과 간격’을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력과 선수들의 축구 지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는 모습이었다.

21일 오후 거제 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 오후 훈련에서 대전하나는 이날 작은 골대를 양 끝에 두 개씩, 총 네 개를 두고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팀별로 여섯 씩 나누었는데 네 명이 상대의 빌드업을 조직적으로 막은 후 골대 앞에 자리한 두 명의 아군에게 재빨리 패스를 내보내는 공수 전환 훈련을 진행했다. 이때 곳곳에 축구콘을 놓아 선수들이 정해진 공간 내에서 조직적으로 압박과 방어를 펼치게끔 했다.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때 이에 맞서는 선수들이 적극적이면서도 똑똑하게 판단하도록 함은 물론, 그 선수가 대응하려 나섰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좁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따라 움직이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공수 전환을 주고받도록 했으며, 마치 농구 경기처럼 정신없이 공방이 오갔기에 선수들은 극한의 체력 고갈 상태 속에서도 최대한 영리하게 대처해야 했다.

이후에는 반코트 미니 게임을 진행했는데, 이때도 볼을 잡은 상대 선수를 기준으로 어떻게 조직적으로 수비를 펼치고 반격을 가할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지시가 들어갔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그릇된 움직임을 가져갈 경우 곧바로 이 감독이 훈련을 중단하고 직접 시연을 보이며 원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또 볼을 탈취한 후에 공격진에 패스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는 지난해 대전하나의 전술적 문제점 중 하나였던 중원에서 보다 창의적인 패스가 나가지 못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이적생이자 이번 시즌 전술의 키가 될 공산이 큰 이진현에게 특히 많은 주문이 들어갔다.

기본적으로 현대 축구에서 공수전환이 중요한 건 상식이다. 그렇지만 이 감독은 기본인 공수전환을 좀 더 완성도 높게 가져가려고 하는데 이유가 있다. 이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현대 축구에서 상대의 수비가 워낙 촘촘하다. 때문에 빨리 공격 전환하지 못하면 상대를 허물지 못한다. 공격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곧바로 대응해야 한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몸으로는 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이걸 수정해야 한다. 공수전환의 스피드가 빠르지 않으면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공수 전환에 있어서는 국내 탑을 찍고 싶다”라며 신속하고 날카로운 공수전환을 팀에 입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본 중 기본이자 상식 수준의 전술이라고 하지만, 결코 몸으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이 공수전환의 완성도를 대전하나는 겨우내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전하나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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