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하균, 치밀함으로 심장을 조인다
'조심하세요. 여기는 비밀이 없어"
2월 19일 첫 방송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에서 신하균이 섬세하고 치밀하게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인다.
22일 ‘괴물’ 측은 밀도 높은 심리 추적 스릴러를 예고하는 신하균의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나직이 읊조리는 의미심장한 경고가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하며 심박수를 높인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 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동식(신하균 분)은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사건 자료실을 유유히 걸으며 한주원(여진구 분)의 행적을 줄줄이 읊는다. 표정을 알 수 없는 그의 뒷모습과 감정이 절제된 담담한 목소리는 왠지 모를 서늘함을 자아낸다.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한주원은 철저한 이방인. 마치 그의 모든 걸 꿰뚫고 있다는 듯한 이동식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진 영상 속, “경위님 조심하세요. 여긴요, 비밀이 없어. 어디서, 누군가, 다 보고 있거든”이라는 의미심장한 경고와 함께 정면을 응시하는 이동식. 차갑게 가라앉은 그의 흔들림 없는 시선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괴물, 누구일까?”라는 물음은 마지막 순간까지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원테이크 기법으로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올린 ‘연기 괴물’ 신하균의 진가는 심리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더욱 기대케 한다.
신하균이 연기하는 만양파출소 경사 이동식은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한주원 형사의 전임과 함께,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과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며 삶이 요동친다. 이동식은 차가운 집념과 광기를 오가며 진실을 추적한다.
‘괴물’은 오는 2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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