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못차린 野.. 단일화·네거티브 잡음에 중도층 이탈 조짐

이후민 기자 2021. 1.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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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 지지자들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각종 잡음과 당내 후보 간 네거티브 경쟁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혀 국민의힘 내부에 비상이 걸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중도층의 하락이 전체 방향을 결정했다"며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긴장감과 관심 고조를 넘어 소모적인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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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PC방을 찾아 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뉴시스

갤럽 조사 국민의힘 지지율

중도층서 1주새 3%P 하락

리얼미터 당 지지율도 급락

安과 단일화 신경전만 계속

부산선 후보간 비난 도넘어

“중도층 실망감 여론 반영”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 지지자들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각종 잡음과 당내 후보 간 네거티브 경쟁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혀 국민의힘 내부에 비상이 걸렸다. 정치권에서는 여권 광역단체장의 성 비위 사건으로 인한 보궐선거인 만큼 야권에 유리한 선거임에도 국민의힘이 자살골로 표심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진행해 22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은 23%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에 그쳤으나,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8.8%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조사에서도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주(34.6%)보다 하락한 28.7%로 나타났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조차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조사에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의 원인 중 하나로 중도층 민심 이동을 지적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중도층의 하락이 전체 방향을 결정했다”며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긴장감과 관심 고조를 넘어 소모적인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보수 야권 승리를 위해 어떤 내용을 채워갈지에 대한 대안 제시가 부족해서 실망감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화 잡음이 끊이지 않는 서울지역은 물론, 후보 간 네거티브 양상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산 지역의 민심도 술렁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는 공개 발언을 않는 등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추진에 대해 “우리 당 부산 위원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공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민·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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