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 등 반입.."진압 과정서 반대 단체 활동가 1명 부상"

백경열 기자 2021. 1.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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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방부가 22일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을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방향으로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을 실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이날 오전 국방부는 사드 기지 안에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을 실은 차량 32대를 반입했다. 국방부는 장병 생활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필요한 시멘트와 모래, 자갈 등을 실은 트럭을 들여 보냈다. 또 장병 부식과 기지 내 공사 폐기물을 반출하기 위한 차량도 반입됐다.

사드 반대 단체인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와 주민 등은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기지에서 1~2㎞쯤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며 공사 자재 반입 중단을 요구했다. 일부 주민은 격자 형태로 된 구조물에 들어가 경찰의 강제해산에 저항했다.

22일 오전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이 격자 형태로 만든 구조물 안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경찰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부터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20대 여성 1명이 허리를 다쳐 대구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약 50분 만에 해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사드 반대 단체 등은 경찰 제지에 막혀 기지 진입로인 진밭교로 가지 못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매달려 있음에도 격자 구조물을 들어 올리라고 경찰 지휘관이 무리하게 지시해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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