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재부를 개혁반대·저항세력이라니..놀랍고 민망"

페이스북서 정총리 이재명 기재부 비판에 날선 '엄호'
"부채로 신용하락에 따른 후폭풍걱정 그들 당연임무"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신의 역할을 하는 기재부를 두고 개혁반대세력 저항세력 운운이라니? 놀랍고 민망하다"며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호통을 들은 기획재정부를 엄호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정 ' 정세균-이재명의 기재부 호통? 곳간 열쇠 그냥 내놓으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정세균 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기재부를 재차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비상상황에 재정확대는 필요하고, 자영업자 보호가 시급하다는 것에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러나 이런 식으로 기재부를 윽박지르는 태도는 곤란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페이스북.

이어 "기재부는 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곳이다. ‘국가 부채가 증가하는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 ‘부채비율 급등이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상상 이상의 경제적 후폭풍이 닥칠 수 있다’는 걱정은 국민 세금을 지키는 그들의 당연한 임무이다"며 "자신의 역할을 하는 기재부를 두고 개혁반대세력 저항세력 운운이라니? 놀랍고 민망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지출을 늘리지만, 재정상황도 살피고 상환계획도 세우는 등 꼼꼼한 검토와 계획이 필요하다"며 "일단 쓰고 보자는 태도나 무조건 윽박지르는 태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거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