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 56%..전달과 동일

김현 기자 2021. 1. 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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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물어 2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5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2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정부 대응 긍정 평가는 4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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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고 있다' 32%..본인 감염 우려감 78%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물어 2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5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32%였다. 이는 지난 12월에 조사한 것과 동일한 수치다.

작년 2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정부 대응 긍정 평가는 41%에 그쳤다. 같은해 4월 21대 총선을 무사히 치르고 5월 초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부 대응 긍정률은 85%까지 상승했다.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9월 67%로 일시 하락했다가 확산세가 잦아든 10월 70%대로 올라섰다. 11월은 국내 재확산세가 뚜렷했으나 정부 대응 평가는 전반적으로 10월과 비슷했고, 12월 들어 56%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지역이나 감염 우려감·가능성 인식에 따른 차이보다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7%가 긍정 평가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29%에 그쳤다. 무당층에서는 긍·부정률이 각각 40% 내외였다. 정치적 성향별 정부 대응 긍정률은 진보층 75%, 중도층 58%, 보수층 37%다.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4%, '어느 정도 걱정된다' 44%,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78%로 작년 11·12월 80%, 그리고 2차 확산기였던 8~9월과 비슷했다.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34%로 지난달보다 줄었고, 남성(29%)보다 여성(40%)에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26%, 60대 이상에서 48%다. 이는 고령자 치명률(환자 대비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지난해 2월 4주와 8월 3주 각각 46% 동률로 최고치였고, 지난해 5월 1주 18%가 최저치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은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6%, '어느 정도 있다' 48%, '별로 없다' 21%, '전혀 없다' 8%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많이+어느 정도 있다 응답 비율)은 6~7월 50%대 중후반으로 큰 변화 없다가 8월 처음으로 60%를 넘었고, 이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저연령일수록 감염 가능성을 더 크게 인식하는데(20~40대 약 70%, 50대 63%, 60대 이상 49%), 이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방문이 많은 행동 양상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2월 4주 19%가 최고치, 5월 1주 7%가 최저치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3차 확산은 광범위하고 무증상 감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성인 10명 중 3명(29%)은 여전히 '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별로+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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