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올림픽 재연기론에 "3월 성화봉송을 보면 알게 돼"

김경호 2021. 1.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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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올 여름으로 예정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장이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지 여부는 3월25일 올림픽 성화봉송 시작 전에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일본 니시니혼(西日本)신문 보도에 따르면 니시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은 전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성황 릴레이가 시작될지 말지, 연기됐는지 안됐는지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성화릴레이가 시작되는 3월25일 전날인) 24일이 돼서 연기하자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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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 타임즈 "도쿄올림픽 취소" 일본 정부 내부 결론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 도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올 여름으로 예정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장이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지 여부는 3월25일 올림픽 성화봉송 시작 전에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일본 니시니혼(西日本)신문 보도에 따르면 니시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은 전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성황 릴레이가 시작될지 말지, 연기됐는지 안됐는지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성화릴레이가 시작되는 3월25일 전날인) 24일이 돼서 연기하자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니시모리 회장은 또 전날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과의 전화회담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다고 알렸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재연기론이 부상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도쿄도 관계부처에 파견된 대회조직위 직원의 처우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림픽 경기장에 관객을 어느정도 수용할 것인지 또는 무관객 경기를 할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결정할 수 있다”며 “여름에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어야 하므로 (판단은) 3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더 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2032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1년 연기된 올림픽이 올해도 열리기 힘들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취소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더 타임스에 “어느 누구도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먼저 말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개최하기 너무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올림픽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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