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비강남 서울 소형 아파트도 호가 15억원 넘는다

조윤진 2021. 1. 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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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15억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는 26만7031채로 전체 아파트 비중의 20.78%에 달했다.

먼저 임대차법 이후 일어난 '전세대란' 속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비강남권 소형 평수 아파트 수요증가가 15억원대 거래를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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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5억 초과' 전년 동기 대비 약  5%p 급증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대출 불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15억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15억 아파트'는 강남권 혹은 일부 신축 아파트에나 해당되는 얘기였지만 집값 상승세 속에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에서도 '대출 마지노선'이 뚫리는 모습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는 26만7031채로 전체 아파트 비중의 20.78%에 달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15.98%였던 전년 동기간(19만9517채)보다 5%p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9억원 이하는 50.4%, 15억원~9억원 초과는 28.8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곧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정부가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15억원이 넘는 주택엔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은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동산 업계에선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15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늘어나는 원인을 전세물량 감소와 지방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보고 있다.

먼저 임대차법 이후 일어난 '전세대란' 속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비강남권 소형 평수 아파트 수요증가가 15억원대 거래를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22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달 26일 1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8월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59㎡가 15억9000만원, 당해 10월엔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 전용 59㎡가 15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15억 선'을 훌쩍 넘겼다.

성동구 성수동2가 '한신한강' 전용 59㎡의 경우 지난달 8일 16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가 16억마저 넘어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대구·부산 등에서 10억원 넘는 아파트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경기권 및 주요 도시에 생긴 신축 아파트값이 서울 시내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경기권이나 지방 광역시에서도 10억원 초과 신축 아파트가 나타나면서 서울 중소형 아파트 등 밑단에서부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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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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