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등교 검토"

김겨레 2021. 1.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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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유치원과 저학년 초등학생 등교를 검토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과 방역 당국이 정교하게 협의해 저학년이라도 우선 책임지고 등교를 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며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은 저학년부터 순차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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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정은경 '등교 중지 효과 크지 않다' 논문에
이낙연 "돌봄 공백=사회·경제적 공백"
"교육 불평등, 우리 사회 최대 과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유치원과 저학년 초등학생 등교를 검토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과 방역 당국이 정교하게 협의해 저학년이라도 우선 책임지고 등교를 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며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은 저학년부터 순차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 억제를 위한 등교 중지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논문을 들어 “돌봄학습 공백은 값비싼 사회·경제적 공백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교육 불평등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오랜 기간 누적돼온 우리 사회 최대 과제 중 하나”라며 “그것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공교육을 튼튼하게 해서 모든 학생들이 공정하게 교육받도록 해야하지만 우선은 코로나가 발생시킨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힘을 모아야 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지원 인력을 도입했으면 한다”며 “임용 대기 교원과 예비 교원 활용을 확대하고 기간제 교육을 한시적으로 늘려 전문인력을 일선에 확대 배치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가정환경에 따라 원격수업 환경이 다른 것이 현실”이라면서 “컴퓨터 장비와 와이파이 같은 디지털 인프라를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줌(Zoom)과 같은 기능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수업 방식을 강화하자”며 “이번 기회에 공교육을 튼튼히 하고 디지털 교실 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정 청장과 질병청, 한림대 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등이 지난해 12월27일 소아감염학회지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 국내 초·중·고교 등교 재개 이후 7월12일까지 총 127명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학교 안에서 감염된 사례는 3명(약 2%)뿐이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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