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뭐하나"..오거돈, 지하차도 참사 기소조차 안해
지하차도 참사 유족 "길가다 죽었는데 수사 방향조차 안 알려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지하차도 참사로 3명이 사망한 사고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부산지검이 기소조차 하지 않고 있어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부산지방검찰청은 지난해 7월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사건 관계자들을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기소 계획과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언제 기소될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9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건 관계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부산시청과 동구청 관계자 등 총 8명이다.
오 전 부산시장 사건도 지난해 4월 성추행이 발생한지 9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 기소조차 되지 않고 있다. 부산지검은 지난해 8월 사건을 송치받았지만 5개월째 보강수사만 하고 있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 조율 의혹(공직선거법 위반)과 또 다른 피해 직원 등의 사건 무마 관련 직권남용 등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두 번이나 기각됐는데 조속한 기소야말로 오거돈 성폭력 사건 해결의 핵심"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박원순 사건 피해자의 성폭력 사건은 이미 법원의 판결까지 받았는데 부산지검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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