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차수빈 부친 이희재씨, 서울시복싱협회장 당선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1. 1. 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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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차수빈씨 제공


‘미스터트롯’에서 수려한 외모와 실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트로트가수 차수빈(본명 이승우)의 부친 이희재(61)씨가 서울시복싱협회장에 당선됐다.

서울특별시복싱협회는 지난 18일 제3대 통합 서울시복싱협회장 선거에서 단일후보로 나온 이희재 휴먼크루스(주)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희재 당선인의 복싱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부터 복싱을 좋아했으며, 몇 년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유명우씨와 인연을 맺으며 프로복싱을 지원해왔다. 자신의 회사인 ‘휴먼 크루즈’이름을 딴 휴먼크루즈배(杯) 프로복싱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복싱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이희재 당선인은 “복싱의 저변확대에 힘써 복싱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도울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복싱의 경기력 강화를 위해 협회장으로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예전의 복싱의 명성과 명예를 되찾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희재 당선인은 부인 신선옥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 중 아들 차수빈은 2018년 ‘두 번 사랑’이라는 곡으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큰 키와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JTBC ‘한끼줍쇼’


이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우연히 그의 집을 방문, 가족들이 소개된 바 있다. 차수빈은 어릴 적 야구선수를 꿈꿔왔으나 부상으로 꿈을 접었고, 음악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트로트를 접하며 다시 한번 꿈이 생겼다고 했다. 이날 ‘한끼줍쇼’에서 차수빈의 부친 이희재씨는 아들이 ‘미스터트롯’에 출연 당시 선보였던 ‘당돌한 여자’를 부르며 아들 바보 면모를 뽐냈고, 이를 듣던 강호동과 인교진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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