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의 '해피 스마일' 분화구 "서리 녹아 얼굴 변했다" [여기는 화성]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1. 1. 22.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화성 남극 지역에 있는 이른바 '해피 스마일' 분화구의 10년 간 변화를 사진으로 포착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RO 위성은 2011년과 2020년 화성 남극 지역의 한 분화구를 같은 계절에 지속적으로 관측해 비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RO 위성, 남극 분화구 9년 간 관측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화성 남극 지역에 있는 이른바 ‘해피 스마일’ 분화구의 10년 간 변화를 사진으로 포착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MRO 위성이 화성 남극에 위치한 해피 스마일 분화구의 변화를 추적해 공개했다. (사진=NASA / JPL / 미 애리조나대학)

MRO 위성은 2011년과 2020년 화성 남극 지역의 한 분화구를 같은 계절에 지속적으로 관측해 비교했다. 이 분화구는 붉은 색의 지표면에 하얀 서리가 덮여 마치 사람이 웃는 것 같은 ‘스마일’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과 2020년 촬영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지표면을 덮고 있는 서리의 양이 달라지면서 얼굴 모양이 바뀌었다. 코도 두 개의 원에서 하나로 합쳐졌고, 이 곳 저곳 서리가 녹아 얼굴이 얼룩덜룩해졌다.

MRO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 연구팀은 "화성 남극의 극관(polar cap)에 있는 방울처럼 보이는 곳은 태양이 이산화탄소를 이러한 원형 패턴으로 승화시키기 때문에 만들어졌다"며, 눈이나 얼음이 녹을 때 일어나는 융해침식(thermal erosion)이 9년 동안 웃음을 띈 얼굴의 모양을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MRO 위성은 주로 화성의 계절 변화를 모니터링하지만, 이런 장기 관측은 "붉은 행성 화성의 장기적인 기후 추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2006년 화성 궤도에 진입해 화성의 지표면과 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NASA MRO와 고해상도 카메라는 우리에게 다양한 화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계속 전달해 주고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